브롬톤 2011 M6R 구입, 첫 주행

2011.11.02 브롬톤 구입
고민 끝에 브롬톤을 구입합니다.
크림색 스트라이다와 비슷한 DS컬러로 선택했습니다.
체인을 사용하지만, 복잡한 장치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6단 기어 모델이지만 처음 접하는 3단 내장 기어도 달려있습니다.

3단 내장 기어는 페달 정지 후 변속이 필요합니다.
자동차로 치면 수동 운전 중 클러치를 밟아 동력을 끊어주는 원리와 동일합니다.
무언가 불편한 것 같지만, 자동차처럼 정지 시 변속도 가능하고, 1단에서 곧바로 3단으로 올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2단 외장 기어는 일반 자전거같이 페달을 부드럽게 굴려주면서 변속을 권장하지만, 브롬톤 푸셔 구조상 2단 기어 쪽도 페달을 멈춘 후 변속해도 문제 없이 작동됩니다.


자전거를 접는 방법이 스트라이다 보다 어렵습니다.
구입하면서 익숙해질 때까지 접고 펴는 교육을 받았습니다.

스트라이다는 3초면 되는 프레임만 접어도 보관에 무리가 없었지만, 브롬톤은 페달까지 접고 완전 폴딩 상태까지 접어야 보관에 의미가 있습니다.
브롬톤 폴딩 시간은 비숙련 시 30초가량 소요되고 익숙해지면 15초 정도 걸립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이유는 QR 장치 하나 없이 프레임 고정 나사를 풀고 조이는 시간입니다.

브롬톤을 타는 사람마다 힘들다는 소문에 구입하면서 44T 크랭크로 다운 시켰습니다.

ps. 브롬톤은 302%에 달하는 넓은 기어를 6단에 모두 밀어 넣었습니다.
일반 자전거의 11-34T 카셋트 스프라켓 범위와 동일한 큰 기어비입니다.
순정상태는 기어비가 25% 간격 정도의 큰 간격으로 분배되어 있기 때문에, 
브롬톤으로 장거리를 가고 싶다면 일부 기어를 교체하여 항속 기어 튜닝을 하면 도움이 됩니다.
브롬톤 기어비 변경

2011.11.03 첫 라이딩 출발



그 동안 집 주변만 달렸지만, 이번에는 한강을 건너 무작정 떠나봅니다.
큰 가방을 달고 마실 물과 먹을 것을 잔뜩 챙겨갑니다.
브롬톤은 프레임에 가방을 매달기 때문에 가방 무게에 따른 핸들 쏠림 증상이 없습니다.



처음 보는 한강 노을 풍경.



넉넉한 가방 덕분에 배고픈 상황은 없습니다.
처음 가보는 이 길의 끝이 궁금합니다.



드디어 서울시의 끝을 알리는 이정표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아직 끝없이 이어져 있는 길이 보입니다.
길의 끝은 못 봤지만, 서울의 끝은 봤기 때문에 만족스럽습니다.

이제 먹을 것만 충분하면 스트라이다보다 멀리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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