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트레거 이온 프로 RT 1300루멘 빔패턴

작년에 이미 본트레거 RT 800루멘 라이트를 구입했지만 생각보다 애매한 밝기와 라이트를 켜면 서서히 밝아지고 서서히 꺼지는 고급 진 기능 덕분에 상향등으로 사용하기 좀 부족했습니다.
길바닥 확인을 위해 잠시 켰다가 맞은편에 누군가 오면 바로 꺼야 되는데 800RT는 무언가 아쉽습니다.
핸들바 리모트 스위치로 조작 되는 라이트가 흔하지 않습니다.


나름 편리한 외장 스위치 라이트 BK-20.


다시 살려보려고 배터리도 새 걸로 교체했지만 제 성능이 나오지 않습니다.
아직 고장 나진 않았지만, 
단선 되었을 때 납땜하면서 저항 몇 개를 분실했는데 그 영향으로 드라이버에 문제가 생긴 건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본트레거 라이트는 국내에서 온라인 거래가 불가능합니다.


해외 직구가 아니면 매장에서 직접 주문해서 구입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매장에서 직접 대면하고 구입하는 만큼 초기 불량 시 A/S 가 쉽겠습니다.
트렉 자전거에서 대리점을 검색하면 가까운 대리점을 찾아줍니다.

이온 프로의 주요 스펙은 18650 1발 라이트보다 조금 높습니다.
  • 1300LM - 1.5시간
  • 800LM - 3시간
  • 400LM - 6시간
  • 야간 점멸 - 26시간
  • 주간 점멸 - 22시간
  • 배터리 용량 - 4800(리튬-이온)
  • 무게 - 192g
  • 충전하면서 사용 가능!

이온 프로 RT 1300루멘 빔 패턴입니다. 
800RT도 같은 패턴이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확산형이고 하얀색이 아닌 노란빛이 도는 눈이 편한 색온도입니다.

빔 패턴 보신 분들은 감이 오시겠지만, 라이트 눈뽕이 장난이 아닙니다.
태생이 로드에 달고 주간/야간 도로 주행용으로 개발된 라이트라 자전거 도로에서 길바닥을 비추는 각도로 쏘면 심한 눈부심을 유발합니다.
중심광으로 쏘면 정말 ...

가끔 로드바이크들 QR 아래쪽에 달고 중심광으로 쏘는 분들 계십니다.
아래쪽에 달고 각도를 올리면 가장 확실하게 눈뽕을 유발하니 이런 세팅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브롬톤 다이나모 라이트 위치도 마찬가지입니다. 
(또 누가 QR에 라이트 달고 눈뽕하네... 하다 가까이 와서 보면 브롬톤;;)


무선에 배터리 일체형이라 설치도 편하고 깔끔합니다.
상향등 전용으로 사용 예정이라 거의 수평으로 설치합니다.


이온 800 RT는 완전 아래쪽으로 꺾어서 설치했습니다.
눈 부심 방지 및 도심에서 사용할 예정이라면 이 각도로 설치하면 됩니다.


바퀴 바로 앞만 비추기 때문에 시야 확보는 어렵지만,
눈뽕만큼은 확실하게 방지 가능합니다.


이온 프로 RT는 리모트 조작 시 누르면 바로 켜지고 꺼집니다. (라이트 내장 스위치 조작은 더블클릭 시 켜짐)
상향등으로 쓰기 좋고 반대편에 사람이 오면 바로 끌 수 있습니다.
본트레거 RT 라이트를 구입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핸들바에서 최대 7개까지 리모트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최고의 시티라이트 부쉬앤 뮐러 라이트 빔 패턴!

확실한 빔 패턴 테스트를 위해 가로등이 적은 시외각으로 이동합니다.

도심에서 쓰기 좋은 라이트는 부쉬앤 뮐러사의 간접 반사류 라이트가 좋지만...
가격이 좀 심각할 정도로 나쁜 라이트고 대부분 다이나모를 위한 물건뿐이라 대중화되기 힘들다는 게 아쉽습니다.
물론 배터리 라이트도 있지만 동작 시간이 3~4시간 정도라 상시 등으로 활용하기 곤란합니다.

가끔이지만, 라이트 빔거리만 보고 먼저 욕부터 박는 분들도 계십니다.
눈뽕은 빛이 가야 생길 텐데... -_-;

또 브롬톤 이야기지만... 
(대표적인 에델룩스를 포함한 브롬톤 다이나모 라이트가 부쉬앤 뮐러사의 간접반사 기술을 이용합니다.)
잘못된 세팅으로 각도를 올려 상대방에게 빛이 가면 라이트 중심광으로 상대방에게 비추는 것과 동일한 눈뽕이 발생합니다.
그냥 간단하게 맞은편 상대방 옷 색이 확인되면 지금 눈뽕 상태입니다.


전방 확산형이라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지형 확인이 가능하지만,
맞은편에 누군가 온다면 잊지 못할 근사한 눈뽕 선물이 가능한 단점이 존재합니다.


도심에서는 쓸 일이 없고 장거리 여행 및 시 외곽 라이딩 시 상향등 라이트로 사용한다면 쓸만합니다.
그리고 무선 조작에 배터리 일체형인 만큼 미사용 시 분리해두면 되기에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개인적인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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