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서울 공원 중심으로 왕복을 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길!
조금 자신감이 붙어 서울을 벗어나 보고 싶어졌습니다.
마침 일산 꽃 박람회를 구경할 겸 브롬톤을 타고 일산에서 서울까지 다녀와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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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 일산 가는길 |
날이 정말 좋습니다.
구름도 예쁜 날이라 사진이 만족스럽게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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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 일산 가는길 |
모든 게 새롭습니다.
그 동안 칙칙한 콘크리트 구조물만 보다가 산과 들을 마음껏 만끽합니다.
일산 호수공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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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 일산 가는길 |
2012년 당시 아이폰과 경쟁하던 삼성 갤럭시S 스마트폰! (결과는 아이폰 완승 -_-;)
당시 소프트웨어에서 많이 부족했지만, 자전거 초보 지도 사용에는 지장 없습니다.
GPS가 마냥 신기했던 시절이라 자전거 관련 앱도 설치해서 기록도 남겨봅니다.
장거리 주행 시 휴대폰을 이 상태로 방치하지 마세요!
계속되는 충전과 직사광선, 진동으로 금방 망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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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큰 공원에 자전거를 타기도 좋은 공원입니다.
일생 동안 구경할 꽃들을 마음껏 구경합니다.
그리고 예술품이나 박물관도 있습니다.
호수에 진한 노을이 반사됩니다.
하루 일정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서둘러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처음부터 야간 라이딩을 각오하고 왔습니다.
그동안 TV 화면에서나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서둘러 사진에 담고 한 동한 넋 놓고 쳐다봤습니다.
자전거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이 아무 때나 세워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 외곽 자전거 도로는 가로등 하나 없습니다.
자정이 지나고 새벽이 되어 겨우 집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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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앱 화면에 기록된 정보는 오차가 심각하게 많으니 참고만 해 주세요. |
처음으로 왕복 100km에 가까운 거리를 달려서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졌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탈만 합니다?!
힘들었지만, 몸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처음에 갈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갈림길이 나올 때마다 스마트폰으로 지도를 살펴보며 길을 찾았습니다.
이제는 GPS 잡히는 스마트폰 지도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힘들면 쉬어가고, 좋은 풍경이 나오면 자전거를 세워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자동차나 전철을 타고 가면 너무 빠르게 스쳐 지나가 볼 수 없는 풍경들이 가득했습니다.
이날 본 저녁 노을 풍경은 지금도 기억에 남습니다.
그 동안 관심 없었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코스를 검색해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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