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에 조금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주로 어떤 코스를 타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인기 있는 코스를 검색해 보기 시작합니다.
일단 산을 오르고 내리는 코스는 완주 못할 것 같아 제외했습니다.
그 중 유독 많이 보이는 자전거 추천 코스가 있습니다.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자전거 전용 도로로 구성되어 있어 초보자에게도 추천하는 코스로 자주 소개됩니다.
순수 코스만 67km 가량 됩니다.
살고 있는 곳에 따라 코스로 가는 거리를 포함해야 합니다.
저는 코스로 진입하기 위해 도림천 왕복 20km가 추가되기 때문에 약 87km 가량으로 만만한 거리는 아닙니다.
먼저 코스를 공유해 봅니다.

한강 자전거 길을 중심으로 남단을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좀 많이 찌그러지긴 했지만,
하트 코스라는 이름 답게 하트 모양이 조금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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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 안양천-하트코스 출발 |
자전거를 세워두고 꽃 구경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뚝섬 자벌레 건물로 문화 시설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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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 탄천 합수부-하트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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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 탄천 자전거길-하트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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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 양재천 자전거길-하트코스 |
2012년 당시 쿠션이 있는 묘한 재질로 포장이 되어 자전거가 엄청 안 나갑니다.;; 지금은 모두 포장되었습니다. ![]() |
2012.05 과천-하트코스 |
그동안 갈림길이 나오면 스마트폰으로 지도만 슬쩍 보면 되던 자전거길이 아닙니다.
사방으로 통하는 사거리부터 작은 골목길 까지.
이제부터 큰 도로와 주요 건물 이름으로 길을 찾아가야 합니다.
무서운 속도로 스쳐 지나가는 자동차들 덕분에 당시 대부분 인도로 자전거를 끌고 다녔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감상하는 노을은 최고입니다.
사진도 찍고 쉬면서 8시간은 걸린 것 같습니다.

오차가 많은 2012 하트 코스 주행 기록입니다.
DSLR 카메라가 들어있는 무거운 가방을 달고 다닌 시절이지만,
새로운 길을 달려보는 즐거움과 풍경을 담는데 마냥 즐거웠습니다.
물론 처음으로 8시간 가량 자전거를 타서 몸은 죽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자전거로 연속해서 달린 거리 중 가장 먼 거리를 달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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