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에서 브롬톤타면 이렇게 됩니다.

브롬톤을 막 구입해서 푹 빠져있던 2011년 겨울.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날이면 무조건 끌고 나갔습니다.
오늘은 좀 무모한 짓을 했습니다.
눈이 쌓인 길로 브롬톤을 타고 갑니다.

2011.12 도림천
지금은 모두 아스팔트로 포장된 2011년 겨울 도림천 모습입니다.
시멘트 포장 품질이 엉망이었기 때문에 승차감은 최악이었습니다.

2011.12 도림천

2011.12 눈길 달린 후 브롬톤 모습
보통 자전거는 이 정도로 심하게 눈이 엉겨 붙지 않습니다.
브롬톤의 경우 작은 바퀴와 맞물려 머드가드까지 달려있기 때문에 바퀴에 쓸려 올라간 눈들이 그대로 허브로 떨어지며 엉망진창이 됩니다.
그리고 2단 외장 변속 기능은 작동 불능상태에 빠집니다.

눈들이 브롬톤 2단 변속을 담당하는 삼각형 푸셔에 그대로 얼어붙어 레버를 아무리 조작해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장 3단은 잘 작동됩니다.

브롬톤은 생활 자전거로 설계되어 체인에도 쉴세 없이 눈이 뿌려지지만, 자전거는 잘 굴러갑니다.
도장도 튼튼한 최상급에 속하기 때문에 프레임은 물기만 제거해주면 됩니다.

반면 체인 정비가 꼭 필요합니다.
우중 라이딩 이상으로 체인에 수분이 많이 노출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