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 때문에 DSLR 카메라 입문

자전거로 이곳 저곳 돌아다니게 되니 사진이 아쉬워집니다.
2020년 지금은 휴대폰 카메라가 어지간한 하이엔드급 카메라 뺨을 사정없이 후드려 팰 정도로 뛰어나지만,
포스팅을 정리하는 2012년만 해도 휴대폰 카메라는 저가형 똑딱이와 겨우 비비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조명이 어둡거나 흐린날에 화이트 밸런스가 무너져 이상한 사진이 찍혀버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되었습니다.

2012.03 후지 HS25EXR
고민끝에 하이엔드급 카메라 후지 HS25EXR을 구입합니다.
무려 30배 광학 줌이 가능하면서 DSLR과 동일한 수동으로 줌 렌즈 조작 가능한 몇 안되는 카메라였습니다.
당시 저가형 똑딱이 보다 한 체급 위인  1/2인치 EXR CMOS를 사용해서 화질은 그냥 저냥 쓸만했습니다.

2012.04 여의도

2012.04 도림천 부근
주간 화질과 색감은 하이엔드급으로 출시한 카메라 답게 큰 불만 없을 정도로 블로그 하기 딱 좋았습니다.

광학 30배 720mm 도림천 오리

풀 수동 야간 촬영
만족스럽게 사용한 디카지만,
자전거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먼지와 진동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부품에 유격도 생기고 잦은 접촉 불량이 의심되는 오동작.
구입한 지 1개월 만에 A/S 센터에 입고시킨 후 교환 받아 중고로 팔아버렸습니다.

2012.04 소니 A57
동영상과 사진을 한방에...
출시 당시 쟁쟁한 캐논과 니콘을 고민하다 동영상 기능 때문에 구입했지만,
막상 구입하고 동영상 촬영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라이트하게 사용하기 위해 번들 렌즈없이 탐론 18-270 하나로 사용했습니다.

2012.05 안양천

2012.06 잠자리 접사

2012.07 반포대교 야간촬영

2012.07 반포대교 야간촬영
화질과 색감을 원하는 대로!
확실하게 DSLR은 다릅니다.
흔들리는 자전거 가방에 넣고 먼거리를 다녀도 고장 한번 없이 원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 줬습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DSLR 카메라 무게는 자전거 여행에서 무시 못할 요소입니다.
지금은 슈퍼 똑딱이 RX100, 이것조차 귀찮아서 휴대폰 하나만 들고 다닐 때가 많습니다.
가장 좋은 카메라는 지금 내 손에서 고장 없이 잘 찍히면 됩니다.

이 포스팅의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제부터 사진 품질은 1920에 기준으로 FullHD 활용이 가능한 해상도 이미지가 올라갑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