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롬톤은 구동계부터 폴딩 관련된 부분은 전용 부품이 많습니다.
페달은 소모품 중 일부로 베어링에 문제가 생기거나 유격이 생기면 교체해야 하는 부품 중 하나입니다.
덤으로 가격까지 비싼 편이라 더 좋은 품질의 일반 자전거 부품이 있는데 정품을 쓰기 좀 꺼려지는 부품이 페달입니다.
접이식 순정 페달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베어링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이물감이 있는데 아무리 재 오일링을 해봐도 나아지질 않습니다.
특이하게 생긴 구조 덕분에 전용 공구가 있어야 분리 가능하지만,
사진처럼 몽키스페너와 긴 지렛대 역할을 해줄 막대를 이용하면 전용 공구 없이도 페달 분리가 가능합니다.
스트라이다에 들어가는 고급 페달을 사용해 볼 예정입니다.
사진처럼 아주 간편하게 페달을 접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심각한 단점이 있습니다.
스트라이다는 기어비가 가볍기 때문에 이 페달을 사용해도 큰 불편함이 없었지만,
브롬톤에서 무거운 기어로 변경하면 페달 자체의 유격으로 덜컹거립니다.
덤으로 밋밋한 페달이라 발도 자주 미끌어졌습니다.
스트라이다 접이식 페달은 편리하긴 편리한데 브롬톤에서 쓰기에는 부족합니다.
한방에 끝판왕으로 가봅니다.
접이식에서 가장 견고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MKS FD-7 페달로 교체합니다.
접는 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그런데 순정에 비해 접었을 때 페달 돌출부가 제법 됩니다.
페달 스파이크도 잘되어 있어 발이 잘 미끄러지지 않고 베어링도 만족스럽습니다.
이 구성으로 3년 정도 계속 사용했습니다.
FD-7역시 접이식 페달인 관계로 사용할 수록 폴딩부 유격이 심해집니다.
계속 사용하다 보면 베어링은 멀쩡한데 폴딩 관련 부품이 닳아버려 교체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FD-7을 떠나보내고 분리형 페달 MKS 프로메네이드로 교체합니다.
장점으로는 일체형 페달에 가볍습니다.
페달을 분리해 버리기 때문에 순정 페달 보다 브롬톤 폴딩폭이 더욱 더 줄어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고 사용 중인 페달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포스팅을 정리하는 2020년 지금까지 계속 사용중이며 버디에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접이식 페달은 사용할 수록 유격이 생기지만 MKS 프로메네이드는 지금까지 결속 부에 유격 하나 없습니다.
분리형이라 불편할 것 같았지만, 접이식 페달과 큰 차이는 못 느꼈습니다.
대신 페달을 분리한 후 보관할 거치대를 만들어야 합니다.
네오디뮴 자석을 이용한 거치대를 사진 위치에 만들어 두면 브롬톤 폴딩에 방해 받지 않습니다.
분리형이라 분실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 일부러 빼지 않으면 빠지지 않는 강도의 자력이라 지금까지 페달 분실로 난감했던 적은 없습니다.
브롬톤 접이식 순정 페달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접이식 이면서 유격이 없는 부분은 순정 페달이 가장 우수합니다.
그냥 무겁고 비싼게 단점이기 때문에 순정 페달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계속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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