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이외 지역 야간 라이딩을 해본 결과 브롬톤에도 상향등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상향등인 만큼 맞은편에 사람이 보이면 바로 꺼야 합니다.
그대로 켜고 달리면 말도 못 할 민폐에 비매너임은 확실합니다.
라이트를 선정하면서 당시 흔하고 흔하던 뻥 스펙 xxx루멘 제품도 피했습니다.
고민 끝에 손전등 전문 회사로 유명한 Klarus에서 자전거 용으로 나온 BK20 라이트로 선택했습니다.
검증된 라이트 본체에 핸들바에 붙여 놓고 사용 가능한 외장 리모트 스위치가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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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 Klarus BK20 |
Klarus 자사의 헤드 분리형 손전등을 외부 배터리와 외장 스위치로 만든 버전이라고 보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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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 Klarus BK20 |
당시 검증된 밝기와 성능의 라이트라 실 출력 1200루멘과 2개의 반사판을 이용해서 넓고 직진성 강한 빔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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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 덕지덕지 튜닝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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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 덕지덕지 튜닝 시작 |
브롬톤의 폴딩 구조 때문에 설치 불가능 부분을 피해서 작업하다 보니 이때부터 덕지덕지 튜닝이 시작됩니다.
지금은 모두 떼어냈지만, 당시 3여 년간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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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 Klarus BK20 빔샷 |
상향등 라이트로 성능과 기능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외장 스위치를 누르면 잠시 켜졌다가 떼면 바로 꺼지는 기능도 포함됩니다.
계속 켜고 싶다면 2초 이상 누르면 됩니다.
맞은편에 사람이 올 때 다시 누르면 바로 꺼집니다.
이 라이트 스위치를 설계한 사람이 실제 자전거를 타면서 만들었다는 느낌이 바로 들 정도로 꼭 필요한 기능을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존재합니다.
외장 스위치의 다양한 기능만큼 5가닥의 굵은 전선이 배터리와 스위치로 연결됩니다.
고출력 라이트인 만큼 굵은 전선에 빡빡하게 얽힌 선은 수시로 단선이 되었고 접합부를 모두 분해해서 다시 납땜 할 정도로 내구성이 약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동급 라이트에 비해 상당히 무겁습니다.
자전거에서 무게 증가는 치명적인 단점이라 현재 단종 되었습니다.
사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BK-30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다른 라이트 구조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선 스위치 제품을 사용 중이지만, BK20같은 외장 스위치 기능을 제공하는 라이트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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