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용 RX100 M3구입

약 2년 여간 브롬톤 자전거 가방에 DSLR을 구겨 넣고 다녔습니다.
심하게 흔들리고 먼지에도 자주 노출되지만, 전문가를 위해 만들어진 카메라에 걸 맞는 신뢰성과 품질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과분한 물건임은 틀림없었습니다.
사진 품질과 신뢰도는 확실한데 카메라 무게만 렌즈 포함하여 1kg 정도 됩니다.
크기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스마트폰 카메라가 똑딱이 시장을 완전하게 장악하며 망해갈 무렵 등장한 RX100, 
과거 필름에 해당하는 센서가 반도체인 만큼 기술 발전에 따른 성능 향상 폭이 눈부신 2014년 입니다.
2천만 화소 1인치 센서와 전용화된 24-70mm (35mm 환산값)렌즈를 탑재해서 보급형 DSLR 크롭바디+번들렌즈급 성능을 뿜어냅니다.
여기에 F1.8-2.8 밝은 렌즈값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야간 촬영에 있어 당시 끝판왕 성능을 보여줍니다.
2012년 부터 계속 발전되어 3번째 개량형 모델인 M3까지 오면서 180도 틸트 액정과 전자식 뷰파인더가 추가되었습니다.

2014.07 똑딱이 끝판왕 RX100 구입
성능은 DSLR급, 화각 24-70mm 렌즈값 F1.8-2.8 고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Olympus C-750 UZ, Sony RX100 M3 

출시된 지 11년이 지난 2003년 하이엔드 똑딱이 올림후스 C-750 UZ와 한 컷 담아봅니다.
크기만 비슷합니다.

2014.07 한강 자전거길 방화대교 배경

야간 촬영 성능 테스트를 위해 잠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2014.07 한강 자전거길 (구)행주대교 배경

2014.07 한강 자전거길 쉼터

2014.07 도림천 합수부 야경

2014.07 도림천 야경

손으로 대충 들고 찍어도 됩니다.
센서 성능은 A57보다 1스텝 정도 차이 나지만 렌즈에서 느껴지는 체감이 크기 때문에 3스텝 정도 저 조도 성능 향상이 체감 됩니다.
내구성도 준수한 편입니다.
이미 국토종주를 다니면서 땡볕에 5일간 어깨끈에 매달아 들쳐 메고 자전거를 탓지만 지금까지 고장 하나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 졌습니다.
포스팅을 작성하는 2020년 지금 까지도 꾸준하게 사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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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시점을 끝으로 눈에 띄는 카메라 성능 향상이 없습니다.
RX-100은 계속 옆그레이드 하면서 최근 200mm까지 확장된 광학 렌즈를 탑재했지만,
렌즈 값이 F2.8-4.5 희생되어 야간 촬영에서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업그레이드를 위해 새 제품을 구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현재 DSLR은 극도로 위축되었고, 
스마트폰 카메라의 눈부신 발전으로 RX-100 자리를 넘보는 상황입니다.

결론 : 스냅 촬영조차 필요 없다면 휴대폰 하나면 충분합니다.
(경고! 스마트폰을 스냅 카메라처럼 쓰면 언젠가 떨어뜨립니다. -_-;; <-- 스마트폰 액정 2번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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