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투어링 105 드레일러 변경 세팅 방법

벨로또 타이어 교체로 낮아진 높이 때문에 GS 드레일러가 지면에 조금씩 닿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미니벨로를 잘 살펴보면 생각보다 흔한 증상입니다.
그리고 GS드레일러를 붙이는 이유가 단순하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그냥 붙여둔 이유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상태로 계속 충격이 누적되면, 드레일러를 지지하는 "행어"라는 부품이 휘게 됩니다.
행어의 경우 자전거 프레임을 보호하기 위해 충격을 받았을 때 잘 휘어지는 재질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계속 사용할 경우 변속 트러블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교체를 해야 정상적으로 오랜 기간 사용 가능합니다.

먼저 드레일러 체인 수용 용량 계산이 필요합니다.
드레일러의 사이즈는 체인 수용 용량(커페시티)에 따라 SS,GS,SGS 길이로 나누어집니다.
싱글 체인링에 11-34T를 사용하고 있으니 필요한 용량은 34-11=23T 입니다.
SS사이즈의 수용 용량은 대략 35T로 아주 여유롭습니다.
SG는 37T , SGS는 41T 정도로 제품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표준 따위는 없습니다, 시마노가 곧 표준 -_-)

하지만 2단 체인링을 사용하게 되면 상황이 다릅니다.
52-39T 체인링을 사용한다면 13T 용량이 추가되면서 총 용량 36T로 SS 사이즈는 체인을 잡아 줄 수 없습니다.
매뉴얼상 SS 사이즈 대부분이 최대 스프라켓 크기를 30T로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사이즈는 행어 종류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에 자신의 자전거가 하이브리드, 또는 생활차에 속한다면 34T까지 무리 없이 호환됩니다.

사이트 링크 위키북, 구동계 호환성 정리 ▶

시마노 MTB 8,9 / 로드, 생활차 7,8,9,10 단 드레일러는 모두 동일한 작동 범위로 호환이 가능합니다.
당연하겠지만, 9단 시프터로 스프라켓 카셋트 8단 또는 10단 처럼 인덱스가 있는 부품은 단수가 다르면 사용 불가능합니다.
체인 역시 8~11단 모두 두께가 다르니 맞는 단수로 사용해야 합니다.

대신 톱니 간격은 모두 일정하기 때문에 11단 체인으로 8단 구동계에 물려 사용해도 무방합니다.
다만 가공된 두께가 얇은 만큼 내구성이 떨어지고 가격은 비싸니 재활용 목적 이외는 사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자전거 동호인 사이에서 가장 평이 좋은 105 등급입니다.
10, 11단 모델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위가 필요합니다.
11단 부터는 독자적인 풀링 범위를 사용해서 이전 7~10단 모델과 호환 되지 않습니다.
RD-5700 모델이 10단입니다.

바로 상위 등급 (울테그라)부터 드레일러에 들어가는 풀리에 베어링이 들어가면서 가격이 3배 가까이 올라갑니다.
사실 작동 구조상 베어링으로 절약되는 파워가 1W에도 못 미치는 미미한 부품이고 대부분 텐션 강도에 따른 저항 차이라 경쟁 경기에 참여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무의미한 부품 1호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경량 베어링이라 수명도 짧아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구동계는 자전거 성능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하니 적당한 제품으로 구입하는 편이 좋습니다.

105와 SORA 사이에 있는 GS 티아그라 10단 은색 드레일러입니다.
텐션도 지나치게 강한 편이라 페달링 저항감이 많고, 중간에 끼어있는 어중간한 포지션으로 인기가 없습니다.
덤으로 가격 차이도 없기 때문에 악성 재고에 속하는 부품으로 버디 10단 튜닝시 재고 처리 당한 부품 중 하나 입니다.
이제 이 골칫거리를 제거해봅니다.

SS 와 GS 비교 크기 비교 사진입니다.
적어도 저 길이만큼 지면에서 떨어질 예정이니 이제 안심입니다.

조립 전 주위가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B텐션 볼트로 공장 출고시 나사가 어느 정도 잠겨 있는데 이 상태로 조립하면 나사가 걸리면서 행어가 휘어 버립니다.
이 부분을 꼭 풀어준 다음 조립이 필요합니다.

매뉴얼상 SS사이즈는 30T가 한계로 표기되어 있지만,
여유롭게 34T까지 변속됩니다.

만약 가장 큰 스프라켓과 간격이 너무 좁다면 조립 전 풀어준 B텐션 볼트로 스프라켓 간격 조절이 가능합니다.
지금 상태라면 B텐션 볼트를 조여서 36T 까지도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한 거리입니다.

드레일러 자가 교체 시 간혹 실패한 후기들이 검색됩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시마노 7~10단 MTB 8~9단 드레일러는 모두 호환됩니다.

하지만 간혹 특정 기어는 잘 되는데 트러블이 생기는 원인이 있습니다.
기어 케이블을 사진과 같이 잘못된 위치에 고정하게 되면 풀링 비율이 어긋나면서 특정 기어에서만 트러블이 발생합니다.
자가정비 시 생각보다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니 트러블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확인해 봐야 할 부분입니다.

아주 여유롭습니다.
변속도 잘되고 페달 높이만큼 지면과 거리도 확보되었습니다.
105의 경우 텐션도 적당하게 걸려있어서 페달링도 한결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걱정거리도 사라졌고, 즐거운 라이딩을 즐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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