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투어링 레이싱타이어 아라뱃길 성능 시험

여행용으로 생각했던 버디 자전거지만,
레이싱 타이어의 느낌은 어떤지 꼭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MTB만큼은 아니지만 풀샥 자전거인 만큼 승차감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달기기 가장 좋은 아라뱃길로 테스트 라이딩을 떠나봅니다.

기어 변속을 하다가 가끔씩 쇠가 갈리는 소음이 발생합니다.
아직 까지 변속 트러블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불안하지만 계속 테스트 라이딩을 진행합니다.

이번 기회에 평소 궁금했던 아라뱃길 반대편 도로를 이용해봅니다.
아라뱃길 진입 코스 이전에 있는 천호교를 통해 건너가면 됩니다.

주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지속적으로 소음이 발생합니다.
잠시 내려서 살펴보니 드레일러 끝부분에 지면과 마찰된 흔적이 보입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지면과 닿아 있어서 곡선 코스를 지나거나 도로 포장이 불량하면 바로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다행스럽게 아라뱃길 97%는 직선 코스입니다.

지면에 드레일러가 닿는 문제가 계속 신경 쓰이니 금세 지쳤습니다.
편의점에 들러 흔들리는 멘탈과 체력을 보충합니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물건이 많지 않습니다.
남아 있는 달달한 먹거리와 소세지를 쓸어 담았습니다.

삼색 고양이 등장.

먹는 걸 째려보고 있습니다.
가장 맛있는 소세지를 먹는 타이밍에 "한입만" 같은 절묘한 야~옹으로 흐름을 끊어줍니다.
너무 노련해서 거부할 수가 없습니다. -_-...

결국 세금 상납.

자전거에 문제는 없지만 드레일러가 지면에 닿는 느낌이 있으니 라이딩에 집중할 수 없습니다.
결국 복귀를 결정합니다.
빠른 복귀를 위해 다리를 통한 엘리베이터로 인공 수로를 건너갑니다.

처음 이용해보는 입장이라 반대편으로 연결 되리라 추측해봅니다.

막상 올라와 보니 아래에서 보는 느낌과 많이 다릅니다.
생각보다 높은 다리입니다.

탁 트인 풍경.
아라뱃길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주행 느낌은 정말 좋습니다.
자전거가 가볍게 느껴지는 가속력 부터 바닥에 붙어서 달리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평속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구간 PR을 경신할 정도로 분명 자전거가 잘나가는 느낌이지만,
막상 브롬톤 최고 평속 21.9km 기록 갱신은 실패 했습니다.
바퀴가 브롬톤보다 작아졌지만, 30단 튜닝으로 대체 가능한 기어비가 많기 때문에 바퀴 크기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심리적 문제에 가까운 GS사이즈 드레일러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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