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자전거 북한강 자전거길 서울에서 춘천라이딩

버디도 브롬톤처럼 100km가 넘는 주행에 익숙해졌습니다.
사실상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해보기 위한 자전거 세팅 테스트 주행입니다.
만약 북한강 자전거길이 초행길 이라면 서울에서 춘천 방향으로 진행 시 기준으로 이정표가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춘천을 목적지로 하는 편이 길 찾기가 쉽습니다.
이 코스의 최대 장점은 자전거에 문제 발생 시 자전거길과 함게 다니는 경춘선 전철로 바로 복귀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북한강 자전거길은 언제 가도 예쁜 풍경이 일품입니다.

브롬톤은 사진틀에 올려둘 수 있을 정도로 폴딩이 가능하지만 버디는 어렵습니다.
이전처럼 액자안에 들어간 자전거 사진이 조금 아쉽지만, 풍경 자체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팔당을 지나 이곳부터 본격적인 북한강 자전거길이 시작됩니다.
길 옆으로 북한강이 흐르는 몇 안되는 코스에 속합니다.

북한강 자전거길의 매력은 산과 강이 만들어내는 예쁜 풍경이 일품인 코스입니다.
지금 이곳이 사실상 탁 트인 북한강을 감상하며 달리는 하이라이트에 속하는 구간입니다.

산속으로 들어가는 길도 있습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대부분 공도와 완전하게 분리되어 쾌적한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시야가 막혀있는 산속 코스를 달리다가 등장하는 탁 트인 청평댐 구간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과 댐을 구경하는 풍경이 이색적입니다.

남한강 자전거길과 마찬가지로 북한강 자전거길 역시 옛 경춘선길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과거 조종천을 건너는 철로가 지금은 예쁜 자전거길로 변했습니다.

과거 기차가 다니던 터널도 있습니다.

이전에 사용되는 터널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자전거와 사람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조명 시설이 설치됩니다.
터널은 내부는 시원해서 다시 밖으로 나가기 싫을 정도로 기분 좋습니다.

옛 철로를 이용하는 코스는 대부분 직선 코스와 완만한 경사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전거로 다니기 정말 좋습니다.
내리막길에서 마음껏 속도도 내봅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북한강입니다.
경강교를 건너면 북한강과 함께 춘천까지 자전거길이 이어집니다.

경춘선과 만나는 백양리역 구간.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쉼터와 강촌에서 보급도 가능합니다.

쉼터에 들러 잠시 자전거를 살펴보던 중 타이어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딘가 베인듯한 칼자국이 새겨져 있고 그 틈으로 모래알들이 박혀있습니다.
로드 타이어를 처음으로 사용해보는 입장이라 혹시라도 주행 도중에 터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고 있습니다.
상처 모양으로 봐서 다리 사이에 있는 철판에서 찍힌 모양으로 추정됩니다.

타이어 상황이 걱정되지만 큰 문제 없이 춘천까지 도착했습니다.

의암호를 돌아오면 볼 수 있는 춘천시의 대표 랜드마크 소양강 처녀상.
의외로 춘천 시내로 진입하는 코스로 들어서면 만날 수 없습니다.

서울에서 춘천까지 자전거로 도착했습니다.

접이식 자전거의 편리함!
주행 성능은 좀 아쉽지만 대중교통 이용 시 자리 경쟁이 필요 없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오늘 문제가 생긴 타이어를 점검해봅니다.
생각보다 넓게 상처가 났습니다.
당시는 잘 몰랐지만, 로드를 타는 사람들은 이런 상처는 아주 흔하다고 합니다.
이런 상처가 날 때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림과 튜브가 찍히면서 펑크도 자주 난다고 하니 험로를 주행하면 마음 고생이 심하겠습니다.

브롬톤 세운 PR을 갱신했습니다.
과거 장거리 주행은 18km 정도 평속이 한계였지만 버디로 20km 가까운 속도가 나왔습니다.
로드 타이어로 교체한 의미를 느껴본 첫 라이딩이지만,
비교적 잘 닦인 길에 속하는 북한강 코스에서 상처를 입는 타이어를 보니 험로가 다수 포함된 국토종주를 함께하기 어렵겠습니다.
버디 전용 규격이나 다름없는 355 타이어가 많지 않습니다.
분명 타이어 리스트는 검색되는데 판매하는 곳은 (2016년 당시) 없습니다.

사이트 링크 웰튠 타이어(슈발베, 벨로또) ▶

생산 업체인 슈발베(흥아,웰튠) 안내 사이트에 방문해보면 개인 사용자 거래는 불가능 하며, 가맹점에 방문하여 주문해야 구입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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