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자전거 355 마라톤 오리지날 타이어

버디용 355 사이즈 타이어를 구하기 너무 어렵습니다.
여기에 튼튼한 마라톤 타이어 특성상 제품 회전율이 낮은 편에 속하니 2016년 당시 온라인 상에서 구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집에서 가장 가까운 자전거 매장 중 슈발베 타이어 거래 지점을 찾아가 직접 주문 했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하지 않는 매장이라 주문 후 3~4일 정도 소요됩니다.

드디어 원하는 타이어를 구입했습니다.
이미 브롬톤부터 계속 사용해오던 만족도 높은 타이어라 기대가 됩니다.

버디용 마라톤 타이어 규격은 44-355(18 x 1.65) 입니다.
비슷한 크기 브롬톤 타이어 규격인 35-349에 비하면 두껍습니다.
사실 두께가 보통 26인치 자전거에 들어가는 타이어 두께입니다.
브롬톤의 경우 프레임 구조상 35사이즈를 넘길 수 없습니다.

타이어에 공기를 넣고 줄자로 둘레를 대충 재봅니다.
무려 1410mm !! 이전 벨로또 1300mm에 비하면 대략 10cm 만큼 둘레가 늘어납니다.
증가 된 바퀴 사이즈로 기어비에 변화가 생기게 되지만, 대체 가능한 기어가 많기 때문에 걱정 없습니다.
주위할 점!!
마라톤 타이어는 아주 질긴 타이어에 속합니다.
레이싱 타이의 경우 정교하게 가공되어 오차가 거의 없지만, 투어링 타이어는 재질상 오차가 심한 편입니다.
처음 타이어를 장착할 때 조금이라도 잘못 자리 잡게 되면 타이어가 후천적 짱구로 변형됩니다.
저는 타이어 체크를 소홀이 해서 2년 뒤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 수명이 많이 남은 타이어를 교체했습니다.
증상은 자전거가 뒤틀린 타이어로 움찔 움찔 하며 튕기듯 묘한 진동이 발생됩니다.

마라톤 타이어 장착 사진입니다.
든든하면서 만족스럽습니다.
승차감에 급격한 변화가 있습니다.
70psi 정도만 주입하면 되는 타이어라 굉장히 푹신푹신 합니다.

곧바로 집 근처에서 마음껏 달려볼 수 있는 아라뱃길로 향했습니다.

노을이 예쁜 날이었습니다.
보도블럭 같은 길을 달려보면 마라톤 타이어 이전과 크게 체감 되는 승차감이 느껴집니다.

브롬톤 승차감과 정말 유사해졌습니다.
진동이 잘 잡히니 오히려 20km 정도 가속은 더 수월한 느낌입니다.

예상대로 벨로또 타이어보다 주행 기록이 더 좋습니다.
물론 속도감 부분은 극과 극으로 체감 될 정도로 35km를 넘기는 순간 타이어 회전 저항으로 속도를 내기 어렵습니다.
레이싱 타이어를 사용할 때 45km까지 가속되던 느낌과 비교하면 묵직하게 저항이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체감이 크게 와 닿습니다.
대신 20~25km를 유지할 때 주행 안정성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평균 속도마저 증가 된 기록을 보면 레이싱 타이어 역시 능력에 맞는 사람이 사용해야 제 성능이 나오나 봅니다.
앞으로 마라톤 타이어로 쭉 사용해야겠습니다.

ps. 버디 자전거 유저도 꾸준하게 늘어서 이제 355 마라톤 타이어도 온라인 매장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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